경제자유구역,'사람과 기술을 연결한다.'

입력 2019-11-11 10:43   수정 2019-11-11 10:45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인선, 이하 경자청)이 11일 호텔인터불고에서 110개 입주기업을 초대해 지역상의-대학-연구기관-지원기관 등 산학연 50개 기관과 함께 <2019 DGFEZ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사람-기술을 연결하는 혁신성장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2회째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도 참석한다.
포럼 주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 및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초연결 혁신성장, 사람과 기술의 연결’로 정하고, 초연결 혁신성장을 향한 목표의식을 공유하는‘글로벌 투자유치 네트워킹의 場’으로 펼친다. 특히 이날 포럼은 경자청이 올해 중앙정부의 성과평가에서 개청 이후 최초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중 최우수 S등급을 받은 성과를 되새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경자청은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제언 등을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지난 11년의 사업성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앞으로 경자청의 운영방향과 실천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UCLA교수는 “헐리우드 영화에나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사람 모습의 AI가 장착된 지능형 로봇)은 실제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실생활에서 실용성이 떨어지는데 휴머노이드라고 꼭 사람처럼 생길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진다.

데니스 홍교수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진 한계(느리고/넘어지고/비싸고/복잡한데다/위험하기까지함)를 극복하려면 당분간은 사람을 닮지 않은 어설픈 기계 모양의 로봇을 통해 속도-안정성-가격-안전성 등과 같은 걸림돌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며 미래 로봇산업의 과제와 대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시몽 뷔로 벡티스 코퍼레이션대표는 세계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대한민국이 세계화로 인해 겪는 불편함은 개인- 기업-국가 차원의 3단계가 있다”며 “세계화라는 새롭고 낯선 변화를 피하기보다 과거와 다르게 생각하고, 과거와 다르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한다.

시몽 뷔로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사회는 글로벌 투자유치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세계화의 불편함에 익숙해지려는 글로벌 마인트세트를 가져야 한다”며 대구·경북인들의 세계화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요구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세계화의 후퇴와 한일 경제 마찰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후퇴하고 있지만, 글로벌화가 좌초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위원은 또 “미·중 마찰은 본질적으로 패권경쟁인 만큼 타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승패여부로 판가름이 나기 때문에 당분간 갈등과 대립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연구위원은 아울러 “한·일 경제 마찰은 일본의 우경화, 한국의 민주화, 한·일간 역사 인식 차이, 남북접촉 등에 대한 일본의 경계가 숨어 있는 만큼, 불안정성이 길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반기술 투자강화/무역환경 변화대응/신규사업 지속발굴/독자기술 보안/사회적 기여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The Best One(최고)의 위치보다 The Only One(유일)의 위상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마지막 주제발표자인 이인선 청장은 “이번 포럼은 입주기업과 지원기관이 서로 소통(접촉)하고 협력(연결)하는 글로벌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청장은 “우리 청은 입주기업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해 투자유치와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520만 시·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힌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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