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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창작공연…취약 장르 투자펀드 생긴다

입력 2019-11-14 17:15   수정 2019-11-15 00:10

웹툰, 애니메이션, 인디음악(음원), 전시, 창작공연 등에 투자하는 모태펀드가 내년에 신설된다. 그동안 영화와 게임 분야에 집중해온 정부의 콘텐츠 투자가 다른 분야로 확대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3년간 450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모험투자펀드의 세부 사업 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문체부는 모험투자펀드 출자 사업의 구체 사항을 올해 말까지 확정하고 내년 초 출자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모험투자펀드는 위험성이 커서 민간 재원 조달이 어려운 취약 장르와 주류 장르의 기획 개발 및 제작 초기 단계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정한 정책 펀드다.

웹툰과 애니메이션, 음악 분야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사 및 기획사 중심으로 투자 개발이 이뤄져 정부 출자금으로 지원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들 분야에서도 기업들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는 독립 작가들이 늘면서 전문 펀드가 필요해졌다는 게 문체부 판단이다. 영세 기업들이 자체 기획·제작해온 창작 공연과 전시 등에도 전문 펀드가 긴요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가 첫해인 내년에 600억원 정도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보태 1000억원 안팎의 자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며 “2~3년 후에는 자펀드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흥행 성공률이 낮은 중·저예산 영화에 전액 투자하는 영화펀드 규모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순제작비 50억원 미만 중·저예산 영화에 15억~30억원 규모로 메인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가 210억원, 민간이 90억원을 각각 출자하는 방식이다.

중·저예산 영화에 5억~10억원을 부분 투자하는 170억원 규모의 펀드도 결성한다. 정부가 100억원, 민간이 70억원을 각각 조달한다. 올해 조성한 영화펀드는 정부 출자금 80억원을 포함해 총 193억원 규모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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