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장이 들려주는 12월의 쇼팽

입력 2019-11-14 17:15   수정 2019-11-15 00:11

12월에 어울리는 쇼팽의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피아니스트 백건우(73)와 세르게이 바바얀(58)이 쇼팽으로 잇따라 독주회를 연다. 충만한 감성으로 대중적인 쇼팽 소품을 연주하는 거장들의 공연에서 서로 다른 음색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백건우는 다음달 7일과 11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원래 준비한 11일 ‘백건우와 쇼팽’ 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돼 7일 ‘백건우와 야상곡’으로 공연을 하루 더 추가했다. 올해 쇼팽 야상곡(녹턴) 전곡 음반을 발매하기도 한 그는 “쇼팽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 녹턴”이라고 했다. 11일엔 쇼팽의 녹턴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7일엔 환상 폴로네이즈와 왈츠, 발라드 등을 섞어 들려줄 예정이다.

바바얀은 12월 12일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선다. 폴로네이즈, 녹턴, 마주르카 등으로 쇼팽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인 바바얀은 일본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부조니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클리블랜드 음악원에 세르게이 바바얀 피아노 아카데미를 설립한 그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다닐 트리포노프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리헤리치와 함께 자신이 직접 편곡한 프로코피예프 듀오 음반을 발표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올 2월 비올리스트 로런스 파워부터 시작해 바이올리니스트 안티에 바이타스, 피아니스트 틸 펠너 등이 선보인 금호아트홀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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