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銀, 디지털 전담조직 만든다

입력 2019-11-18 17:12   수정 2019-11-19 01:47

수협은행이 디지털 전략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디지털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의지다.

수협은행은 다음달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디지털 사업을 육성해 예금, 대출 등 모든 업무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수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18일 “내년에는 수협은행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디지털 기반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금융본부에는 기획, 개발, 마케팅 등 크게 3개 부서를 두기로 했다. 상품 발굴 및 기획부터 빅데이터 관리, 활용 등 디지털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형태다. 은행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관련 기능을 한데 모아 전문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 조직은 이동빈 수협은행장 직속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행장은 이 조직에 젊은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서의 팀장을 40대 초반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팀장은 40대 중후반부터 맡는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직원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인력도 다른 특정업무전담 본부의 세 배 수준으로 둘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디지털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영업점 수가 적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수협은행 영업점은 지난해 말 기준 134곳이다. 국민은행(1055곳) 신한은행(877곳) 우리은행(877곳) KEB하나은행(754곳) 등에 비해 격차가 크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종전보다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뱅킹 ‘헤이뱅크’를 출시한 이후 디지털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모바일 간편결제,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창구에서 종이를 없애고 디지털 서식을 적용하는 형태의 ‘디지털 창구시스템’도 도입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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