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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외국인 러브콜'에 사상최고가 보인다

입력 2019-11-19 17:21   수정 2019-11-20 02:45

반도체·전자부품 검사장비 업체인 고영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분기 실적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치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영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작년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1만3000원)에 근접했다. 올해 초 54.5%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61.0%까지 높아졌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하락세를 타던 고영의 실적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매수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분기엔 견고한 매출(629억원)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이 30%를 차지한 자동차 부문 수요가 부진했지만, 3분기 중국 모바일 사업 관련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성수기인 4분기에는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미뤄졌던 검사장비 관련 설비투자가 재개될 수 있다”며 “기계가공제품의 외관을 검사하는 기계가공 검사장비(MOI)도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세도 내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만 경쟁사인 TRI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업계 실적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부문 매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비중이 작았던 반도체 부문 매출까지 늘어날 경우 고영의 주가는 사상 최고였던 2018년 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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