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도 '펭수·엘사' 덕 볼까?…캐릭터가 달군 증시[이슈+]

입력 2019-11-20 10:04   수정 2019-11-20 10:05



EBS 공식 캐릭터 '펭수' 등 인기 캐릭터 관련 수혜주(株)가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펭수는 20~30대 마음을 저격한 캐릭터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고 아이들의 워너비(동경하는 사람)로 떠오른 겨울왕국 '엘사' 등이 그 주인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유엔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 전날까지 57.9% 치솟았다. 이른바 '펭수' 수혜주가 유엔젤이다.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사로,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2년 전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캐릭터 펭수의 활약은 종횡무진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마리텔2'에 이어 SBS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 KBS '연예가중계'까지 출연, 지상파 3사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JTBC 메인 예능인 '아는형님'까지 출연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TV는 이날 기준 구독자가 67만9000명을 기록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펭수의 당당하고 거침없는 태도는 회사 생활로 지친 2030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과거 '뽀로로'라는 캐릭터의 등장과 수혜주 물색에 대한 과정이 펭수와 관련한 수혜주 물색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얼음공주' 엘사도 주식시장을 달굴 강력한 후보다. 21일 겨울왕국2가 개봉읖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개봉예정영화 일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1월 처음 개봉한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남겼고 국내에서는 103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 수가 예상되면서 CJ CGV가 벌써부터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왕국2 관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CJ CG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겨울왕국 1편은 예고편 공개 이후 개봉 전부터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CJ CGV의 주가가 올랐었다"며 "다만 개봉 이후 1000만 관객이 확실해 지면서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만큼 겨울왕국2도 흥행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개봉 이전에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동요 '아기상어'로 재미를 봤던 삼성출판사, 토박스코리아의 주가는 잠잠해졌다. 삼성출판사는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2만3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날 기준 1만7750원에 머무르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도 지난 7일 1635원을 기록했지만 전날 기준 1375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관련주는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에 대한 기초여건(펀더멘탈) 등도 꼼꼼히 따져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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