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 대신 수납형 설계 뜬다

입력 2019-11-24 16:09   수정 2019-11-24 16:10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납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런 요구를 반영한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알파룸으로 비워놨던 공간을 수납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중흥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구역 내 A2블록에 짓는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의 전용 84㎡A형은 수납공간을 기본평면으로 구성했다. 총 894가구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에서 전용 84㎡A(281가구)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이 있는 4베이 구조다. 보통 이런 구조에서 후면 공간엔 알파룸이 들어서기 마련이지만, 중흥건설은 이 공간을 3분할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의 팬트리와 복도의 창고, 식당의 장식장 등으로 나눴다. 회사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만 선택하면 수납이 강화된 평면이 제공된다”며 “가족 수는 줄어들고 짐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116의 2 일대에 공급하는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도 수납을 강화했다. 전용 59㎡A형은 소형임에도 4베이 구조를 도입하면서 수납공간이 늘어났다. 현관 옆에는 팬트리가 있고,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84㎡형 역시 다양한 설계로 대형 못지않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A형은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알파룸 대신 현관 옆에 주방으로 연결되는 대형 팬트리가 있다. B형은 복도 팬트리가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지닌 안방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고려개발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으로 짓는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1450가구)는 소형면적의 수납을 늘렸다. 전용면적 49㎡형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59㎡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은 물론, 거실 팬트리까지 제공돼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도 틈틈이 여유공간이 제공된다. 한신공영이 강북구 미아동 3의 111 일원에 짓는 ‘꿈의숲 한신더휴’는 전용면적 55㎡형에 테라스가 도입된다. 전용 59~84㎡의 전 타입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설계됐다. 대부분 주택형의 주방을 ‘ㄷ’자형으로 설계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태영건설이 용산구 효창동에 선보인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전용 45㎡B형의 소형에도 안방에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슬라이딩장(유상옵션)을 설치하면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84㎡ 일부 타입에는 개방형 발코니가 설계되고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포함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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