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핵무기 없는 세상 가능…모든 사람·국가 참여해야"

입력 2019-11-24 16:20   수정 2019-11-24 16:21



프란치스코 교황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반핵 메시지를 발표했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매체에 따르면 교황은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지점에 세워진 공원에서 "핵무기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핵보유, 비보유를 상관없이 모든 사람과 국가, 기관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무기가 없는 세상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며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평화와 안전을 향한 희망에 대한 해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핵무기의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한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비준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내년 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에 갈등이 부각되는 것을 두고 상호불신으로 무기사용을 제한하는 국제적인 틀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우려햇다.

3박 4일 일정으로 전날 일본을 방문한 교황은 이날 나가사키에서 선교사와 성인 등 26명 순교자의 위령비가 있는 니시자카(西板) 공원도 방문했다. 나가사키현이 운영하는 야구장에서 방일 후 첫 미사도 집전했다. 이어 저녁에는 다른 피폭지인 히로시마로 이동해 원폭 피해자들을 기리는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