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 "역동적인 공주, 레깅스 패션…변화는 당연한 것"

입력 2019-11-25 15:22   수정 2019-11-25 16:19



'겨울왕국2' 제작진이 엘사와 안나의 변신에 대해 소개했다.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이 25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겨울왕국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엘사, 안나가 이전까지 공주들과 다른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이전까지 동화에 나왔던, 여자 둘이 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며 "자매들이 합심해서 모험을 펼쳐나가는 복합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겨울왕국'의 시작점을 소개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또 "엘사에 대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보면서 여성캐릭터가 끌고 나가는 이야기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며 "이 여성 캐릭터는 진실되고 복합적인 콘셉트를 가져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시대의 변화와 맞물린거 같다"고 '겨울왕국2'의 성공을 분석했다.

화제가 됐던 엘사와 안나의 레깅스 복장에 대해서도 "모험을 떠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크리스 벅 감독은 "전편에서는 단순히 밖을 나가는 것이라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수 없었다"며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이니 당연히 편한 의복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겨울왕국2'는 2014년 개봉해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의 속편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애니에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안나와 엘사의 성장과 함께 전작 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21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 등이 참석해 '겨울왕국2'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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