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 손상된 치아 복원해 시린 이·충치 증상 완화

입력 2019-11-25 17:59   수정 2019-11-26 02:28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는 손상된 치아를 복원해 시린 이와 충치 증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치아 안쪽의 상아질 재생을 돕는 신약후보물질인 ‘CPNE7 기능성 펩타이드’ 기술을 내놨다.

시린 이 증상은 과도한 칫솔질, 불량한 구강위생 등으로 치아 내부 상아질이 노출돼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면서 여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자의 60% 이상이 시린 이로 고통받고 있다.

현재 시린 이 치료법은 신경차단제를 이용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거나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상아질을 이루는 미세한 관)을 다양한 형태의 치과 재료로 막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신경차단제는 통증 완화 효과가 낮고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상아세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은 시간이 지나면 덧씌운 치과 재료에 틈이 생기거나 마모되는 문제가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펩타이드를 치아에 바른 결과 상아질이 재생됐다고 밝혔다. 치료제를 통해 상아질 재생을 유도해 시린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시린 이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치 치료 등 사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충치는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앓는 질환이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588만 명가량이 건강보험 외래진료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세계 충치 치료제 시장 규모를 30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시린 이 치료제 시장도 3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16년 7월 출범한 의약품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600만원을 거뒀다.

박 대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지난 20년 동안 기초 치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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