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조수향 종영 소감 "현장의 분위기 계속 생각날 것 같아"

입력 2019-11-26 03:03   수정 2019-11-26 03:04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무월단의 행동대장으로 분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조수향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에 새로운 서사를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캐릭터 맛집이라는 수식어답게 출연자들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가운데, 조수향이 분한 '김쑥'은 매 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애절한 과거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양조장에서 일하는 가녀린 과부 김쑥은 밤에는 무월단 최고참이자 행동대장으로 변신하는 다면적 인물이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녹두(장동윤 분)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 리더십으로 무월단을 이끌며 위기에 봉착한 녹두를 구했다. 조수향은 이처럼 상반되는 매력을 가진 김쑥 캐릭터를 자신만의 팔레트에 녹여내,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내며 재탄생시켰다.

드라마 방영 전 3개월에 걸친 무술 연습에 돌입한 그는, 방송을 통해 화려한 점프와 착지, 안정된 동선을 선보이며 수준급의 무술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김쑥이 과부촌에 입성해 무월단이 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침착하면서도 애틋하게 표현, 특히 녹두에게 덤덤히 자신의 과거사를 들려주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수향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끝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종영 소감의 운을 떼며, 4월부터 시작한 액션 연습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많이 아쉽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즐거워서 드라마 종료 이후에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정적인 연기와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조수향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정직한 후보'로 차기작 행보를 알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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