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9년만에 밝힌 폭행사건의 전말 "동생 미르와 뽀뽀, '근친상간' 이라고"

입력 2019-11-28 10:22   수정 2019-11-28 10:27


엠블랙 출신 미르의 유튜브 채널에 친누나이자 배우인 고은아가 등장해 과거 '남매간의 뽀뽀' 해프닝에 대한 해명 방송을 했다.

지난 27일 미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 '여배우 친누나와의 뽀뽀 10년동안 괴로웠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고은아와 미르는 "이 얘기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아직 예민하다. 너무 무섭다. 10년의 꼬리표는 이제 너무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은 "한번쯤은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뽀뽀를) 한 건 사실이다. 미르는 신인이었고, 나는 20대 초반 예능도 많이 안해봤다. 리얼리티에 출연해서 떨렸고 오버했다. 리얼리티 처음하는거기 때문에 작가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르는 "사실이 맞다. 저희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절대. 지금은 손도 안 잡는다"라고 말했다. 고은아 또한 "이렇게 앉아 있는게 어색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은아는 "사실 방송 편집을 기가 막히게 했다. 본방을 봤는데, 솔직히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큰 언니가 보자마자 '야 사고쳤다'라고 하더라. 의아했다. 인지를 못했다. 다음날 검색어에 고은아-미르 뽀뽀라고 올라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미르 "회사분들이 '야 너 누나랑 뽀뽀 하지마'라고 하더라. 촬영한 걸 잊고 살다가 생각지도 못하다가 터지니까 큰일이구나 싶었다.이게 정말 10년동안 꼬리표로 따라다녔다"고 토로했다.

고은아는 "하물며 고은아 검색을 하면 이미지에 그 사진이 있다"고 했고 미르는 "진짜 자극적으로 캡쳐돼 있다. 사람들이 '근친상간'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르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실수가 있었고, 공인으로 그랬으면 안됐다. 우리 잘못을 인지하고 있지만 저희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고은아는 그러면서 "그 일 때문에 원치 않았던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고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고은아는 2010년 7월 식당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미르는 "당시에 누나와 인연 끊어야 겠다 싶어서 수신 차단했었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친언니와 친구들과 함께 횟집에서 술도 마시지 않고 꽃게탕을 먹고 있었다고 설명했을 시작했다.

이어 "옆 테이블에 어린 친구들이 10명이 만취했다. 생일이라 2차 왔다는 이야기를 너무 크게 떠들고 있었다. 우리가 쟤네 좀 위험할 거 같긴 한데? 했는데 거기서 날 알아봤다. '뭐야 연예인도 이런데 와서 술 마셔?' 라고 하더라. 그러다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고은아에 따르면 고은아 일행 중 남성이 옆 테이블에 있던 남성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다 만취남들이 경찰을 불렀다는 것.

그는 "당시에 우리 테이블에 있던 오빠가 남자들을 데리고 나가서 기분 나빴던 것 같다. 계산 하고 나왔는데 걔네가 우르르 뛰어 나와서 '야 고은아 잡아'라고 하더라. 진짜 내가 뭘 저지른것처럼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치 상태에서 다들 욕하고 난리가 났는데 한 남자애가 내 어깨, 가슴을 툭툭 치더라. 그러다 '너 남동생이랑 뽀뽀한다며? 근친상간이라며?'라는 식으로 말했다. 지금 순화해서 말씀드리지만 당시에 심하게 얘기했다. 그러다 제가 잘 참고 있다가 뺨을 때렸다. 때마침 경찰이 왔다. 경찰이 제가 그 사람을 치는 걸 봤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어찌됐건 고소가 됐으니 파출소에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대 상대쪽이 10명정도 있었는데 다 도망가고 3명만 남아 있더라. 알고보니 미성년자였던 거다. 경찰이 남자가 먼저 나를 때렸다고 증언해줬다. 남자애는 제게 맞은 턱이 아프다며 합의금 100만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경찰이 '은아씨 그냥 벌금 내세요. 어린애들이 연예인이라고 돈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벌금을 냈고, 합의를 보지 않아 '불구속 입건'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당시에도 이렇게 말 했는데 제목이 자극적이다. 검색해 보셔도 된다"고 했다.

미르와 고은아는 "우리가 성인이고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반성한다.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고 싶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말씀 드리고, 몰아세우시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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