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서쪽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입찰

입력 2019-11-29 13:09  

북항 통합운영사에 가산점 부여…평가항목 중 화물창출능력에 최대 배점
물동량 확보 위해 글로벌 선사 지분 참여 유도…국내외 선사 참여 모색
운영사, 5개 선석·피더부두까지 통합운영…하역능력 연간 355만개 이상

부산 신항에서 가장 위치와 시설이 우수한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를 정하는 절차가 시작됐다.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는 2022년 7월 개장 예정인 2~5단계 3개 선석, 2026년 개장할 2~6단계 2개 선석, 2023년 개장계획인 피더부두 2개 선석까지 통합 운영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9일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공고를 했다. 오는 12월5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국내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7일 오후 5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해운·항만물류, 회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에서 입찰 참여업체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화물 창출 능력, 부두 운영·관리 역량, 업체 신뢰도(재무상태), 참여·운영 형태 등을 종합평가해 70점 이상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화물 창출 능력 등 과거 운영사 선정 때 적용한 평가항목 외에 자동화 도입, 친환경 및 안전 분야, 정부와 BPA의 정책협조계획 등을 추가해 평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터미널 대형화 지원방안을 강구해온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북항 통합운영사에는 가산점 부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북항 통합운영사에 대한 가산점은 10점으로 정했다. 평가 기준별 배점은 부두 조기 활성화(화물 창출 능력, 부두 관리 운영 역량,재무 상태, 참여·운영 형태) 90점, 비용평가(임대료) 10점, 가산점 10점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물 창출 능력에 가장 많은 45점을 배정했다.이 항목에는 컨테이너 처리 실적(10점), 화물 유치계획(15점), 신규화물 창출 계획(10점), 선사 지분출자 비율(10점)이 들어있다.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을 비롯해 외국 선사인 머스크와 MSC 등이 운영사 지분 참여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컨테이너부두는 신항 입구에 있어 선박 접안 시간이 짧은 데다 수심이 20m 이상으로 깊어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2-5, 6단계와 피더부두까지 합쳐 서컨테이너부두는 표준하역능력 기준으로 연간 20피트 컨테이너 355만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서컨테이어부두 하역 장비는 항만공사가 직접 설치해 운영사의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운영사가 과도한 차입금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저가 물량 유치 경쟁을 벌여 하역료가 낮아지는 문제를 완화하고 기반시설인 항만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항만공사는 2026년 2~6단계 부두가 개장하면 정부와 협의하여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에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서컨테이너부두가 당초 목표한 2022년 7월에 정상적으로 개장하면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선정될 운영사와 함께 부산항의 혁신적인 운영체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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