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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진 퍼스널케어 사업총괄 "보디워시 美서 메가브랜드 되겠다"

입력 2019-12-01 17:07   수정 2019-12-02 02:20

심미진 LG생활건강 퍼스널케어 사업총괄(사진)은 만 34세(1985년생)로 LG그룹 최연소 임원이 됐다. 2007년 입사해 페리오, 46㎝, 샤프란, 메소드 등의 브랜드를 두루 거친 그는 LG생건이 매년 한 명에게 지원하는 경영대학원(MBA) 장학생으로도 선발됐었다. 46㎝ 치약과 샤프란 꽃담초 섬유유연제 등 그가 개발한 상품은 히트 제품이 됐다.

그가 LG그룹에 입사한 건 마케터의 꿈 때문이다. 심 상무는 “채용프로그램인 마케팅 세미나에 지원해 3기로 입사했다”고 말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만든 사내 마케팅 세미나로 입사하면서 그는 “이 회사가 마케팅 위주 조직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마케팅의 매력을 묻자 “1부터 100까지 모두 다 설계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내가 기획해서 내놓은 제품에 시장이 바로 반응하는 게 너무 재밌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무 인사가 난 뒤 입사할 때 지원서를 들춰봤다는 그는 “당시에 ‘나이키, 애플처럼 고객을 설레게 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사람 냄새 나는 반짝이는 마케터가 되겠다’고 썼더라”며 “실체가 있는 일,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일이 마케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최연소 임원으로 만들어준 브랜드는 보디클렌저 제품인 ‘온더바디 벨먼 내추럴 스파 보디워시’다. 이 제품은 중국 1위 헬스&뷰티(H&B)스토어인 왓슨스에서 보디워시 부문 시장점유율 30%로 1위에 오른 히트 상품이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만년 2위’였던 온더바디를 1위로 밀어올린 효자 상품이다. 각질 제거까지 되는 고가 제품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걸 확인한 심 상무는 일본에도 이 제품을 수출했고 미국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은 LG생건이 인수한 화장품회사 에이본을 통해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다. 심 상무는 “북미 시장은 퍼스널케어 시장이 한국보다 일곱 배나 크고 벨먼 내추럴 스파 제품은 기존 보디워시 평균가보다 세 배 비싸 회사 이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에이본 공장을 인수한 LG생건은 현지에서 생산한 생활용품을 바로 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심 상무는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 등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무 승진 전 차 부회장의 특명도 받았다. 차 부회장은 “생활용품은 화장품과 달리 소비자가 호기심을 갖게 할 의무가 있다”며 “화장품 마케팅하듯 고고하게 일하지 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제품, 호기심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심 상무는 “콘셉트도 독특하고 희소성 있는 제품, 해외에서도 통할 트렌디한 생활용품, 기존 제품과 제형이 다르고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걸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상무는 주변에서 “일에 푹 빠졌다”고 할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그의 꿈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2000억원 연매출을 내는 메가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다. 심 상무는 “탈모관리 헤어케어 닥터그루트, 다시 선보인 엘라스틴, 빠르게 성장하는 온더바디 등을 모두 메가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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