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동복 1위 '블루독' M&A 매물로

입력 2019-12-01 17:59   수정 2019-12-02 02:28

국내 유아·아동복 1위 브랜드인 블루독(로고)과 밍크뮤, 알로봇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서양네트웍스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양네트웍스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퍼펙트인베스트먼트는 PwC삼일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잠재적 수요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하고 있다. 매각자 측은 우선 전략적 소수지분으로 50% 미만의 지분을 매각 대상으로 하되, 인수자 측이 원하면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까지 팔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적 소수지분 기준으로 할 경우 매각가격은 1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퍼펙트인베스트먼트가 6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는 것이다. 퍼펙트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서양네트웍스 지분 70%를 1500억원 안팎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독은 강아지 심벌로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을 지닌 아동복 브랜드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93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의 실적을 냈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서원(최순실) 씨 관련 기업으로 알려져 한때 30대 부모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기도 했다. 서양네트웍스 대주주였던 서동범 대표(현재 2대주주)가 최씨의 제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때 영업이익이 줄다가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 1위를 선호하는 PEF와 경쟁 브랜드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홍콩계 PE에 팔렸던 ‘콩순이’의 영실업을 최근 국내 출판사인 미래엔이 인수한 사례처럼 토종 브랜드인 ‘블루독’을 다시 한국 기업이 되사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리안/정영효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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