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언더그라운드’ 마이클 베이, “집에서 보는 액션 영화? 큰 TV를 사면 해결돼”

입력 2019-12-02 10:07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마이클 베이가 이번 신작을 거실에서 보는 것으로 인한 경험 불균형에 관해 큰 TV를 사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영화 ‘6 언더그라운드(감독 마이클 베이)’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돼 마이클 베이 감독, 이안 브라이스 PD,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참석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모든 기록을 지우고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 이가 된 여섯 정예 요원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아마겟돈’부터 ‘트랜스포머’ 시리즈까지 지난 20여 년간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이끌어 온 마이클 베이 감독은 “고스트가 되기로 선택한 여섯 팀원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악당을 처단하는 내용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액션 영화에 일가견 있는 두 사람, 마이클 베이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 데 모인 작품답게 ‘액션의 정수’로 홍보되고 있는 ‘6 언더그라운드’다. 하지만 의문점은 이 작품이 어디서 공개되냐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6 언더그라운드’ 및 넷플릭스의 홍보문이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상영이 종료되는 기존 영화와 달리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되는 ‘6 언더그라운드’는 언제 어디서나 TV를 포함 어떠한 디바이스로도 자유롭게 마이클 베이 특유의 화끈한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액션 영화의 의의는 각종 액션 신 및 그에 수반되는 총격음과 폭발음을 최적의 환경 아래 이목(耳目)으로 즐기는 데 있다. 과연 마이클 베이 감독은 거실 TV 혹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보는 ‘6 언더그라운드’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먼저 “나는 ‘빅 스크린’ ‘빅 스케일’ 등 큰 규모의 시네마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운을 뗀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3, 4년간 산업이 변화했고 그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왜 그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는지를 설명했다.

얼마 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가 연출한 영화 ‘아이리시맨’의 긴 러닝 타임에 관해 “관객, 영화를 보는 방식, 콘텐츠 소비 방식 등이 변하고 있다. 1927년 유성 영화의 도래 이후 가장 큰 혁명을 맞고 있다. 그래서 도박을 걸어봤다. 어디 한정돼선 안 되고 특정 방식에 맞춰 영화를 만들어선 안 되니까 그냥 만들었다. 그것이 이 영화에 대한 신조였다”고 답했다. 이날 마이클 베이 감독 역시 대감독의 발언과 비슷한 요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 중”이라며, “영화라는 경험 자체가 어느 부분은 죽어가고 있고 그 부분에 슬픈 감정을 느낀다”고 말하며 애석해 했다.

하지만 ‘6 언더그라운드’는 상업 영화고, 마이클 베이는 상업 감독이며, 영화를 만드는 데는 자본이 절대적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넷플릭스의 굉장한 투자 덕분에 훌륭하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작은 화면으로 ‘6 언더그라운드’의 액션 신을 봐야 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냥 TV를 큰 것으로 사면 어떨까 싶다”고 개운치 않은 대답을 건넸다.

한편, 영화 ‘6 언더그라운드’는 13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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