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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 추가시간 극적골로 '역전승'…60년만에 우승 이룰까

입력 2019-12-02 10:54   수정 2019-12-02 13:25


60년 만의 우승을 넘보는 베트남에 '박항서 매직'이 다시 한 번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인도네시아에 2-1 역전승을 거둬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획득해 인도네시아(2승1패·6점)과 간격을 벌리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차지했다.

이날 경기서도 '박항서 매직'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반 24분께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베트남은 후반 18분에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응우옌 타인중이 헤더로 득점하며 인도네시아를 추격했다.

후반전마저도 시간이 다 돼 경기가 끝나갈 무렵 추가시간 베트남은 응우옌 호앙 득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해 경기를 기어코 뒤집어냈다.

앞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6-0, 라오스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바 있는 베트남은 '최대 복병'이라고 꼽히는 인도네시아마저 꺾어내며 이날 승리로 60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은 1959년 첫 대회에서 월남(South Vietnam)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당시는 남북 베트남이 통일되기 전 상황이라 통일된 베트남이 우승를 한다면 그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

경기가 끝나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는 전반전에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팀 전체가 싸워 이겼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 정신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항서호는 오는 3일 싱가포르와 대결한 뒤 5일 동남아 최대 라이벌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인 태국과 맞붙는다. 태국은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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