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찬, 하루 수입 15억 BJ→마약·여자친구 폭행 도주 '검거'

입력 2019-12-04 08:24   수정 2019-12-04 08:25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잠적한 BJ찬(본명 백승찬)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3일 상해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BJ찬을 시민 신고로 서울시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검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J찬은 번듯한 외모에 논리적인 말투로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인기 BJ였다.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을 진행하면서 하루 수입 15억 원을 올릴 정도였다.

3년 전 회삿돈으로 1억5000만 원어치의 별풍선을 선물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20대 여성이 선물을 준 대상도 BJ찬이었다.

유튜브 개설 후에도 순식간에 구독자 20만 명을 모으며 인기 유튜버로 발돋음했다. 하지만 대마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해당 채널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겼고, 여자친구 폭행 소식까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피해 여성은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갑자기 폭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 흉기로도 위협했다"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폭행을 당했던 사진도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BJ찬의 폭행으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후 BJ찬을 경찰에 신고했고, BJ찬은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수감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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