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오연서를 향한 설렘 시작 -> 故 차인하 추모 메시지

입력 2019-12-04 22:37   수정 2019-12-04 22:38

'하자있는 인간들'(사진=방송 화면 캡처)

안재현이 오연서를 향한 설렘을 깨달았다.

4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선 강우(안재현 분)가 서연(오연서 분)과의 만남에 두근거림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졌다. 첫사랑이자 악연 서연을 잡고자 신화고의 이사장으로 부임한 강우는 그가 육상부 계약직 교사임을 알고 부 자체를 폐부시키려고 했다. 강우는 서연의 이력을 살피곤 “지는 겨우 이딴 인생을 살면서 뭐? 똥이나 싸?”라며 코웃음을 쳤다.

“왜 하필 여기야? 형 학교 일 관심 없잖아”라는 사촌동생 민혁(구원 분)의 물음엔 “내가 네 자리 가로챈 건가?”라 되묻곤 “오래 안 있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날 서연은 강우가 신화재단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서연은 “내가 그런다고 이 자식 가만 둘 것 같아?”라며 분노를 표출하나 미경(김슬기 분)은 “너 지금 말과 행동이 아주 다르거든”이라고 일축했다. 미경은 또 “너 계약직이잖아. 지금 똥꼬가 네 숨통 틀어쥐고 있는 거거든? 그러니까 굳이 마주치지 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 어려운 거 아니잖아”라고 조언했다.

이날 현수는 강우가 서연 때문에 신화고의 이사장이 됐으며 나아가 신화재단의 후계자임을 들킨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 말대로 미경은 민혁에 강우의 정체를 알리며 “그러니 조심해요”라고 경고했다. 서연은 “애들 가르치는 학교에서 그딴 정치 질이 말이 돼? 학교는 신성한 곳이야. 신화 푸드가 뭐!”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

이어 서연은 강우가 주최한 회식자리에서 옛 연인 정태(강태오 분)를 만났다. 서연은 만취한 정태와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강우가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강우는 “미쳤냐? 겁도 없이 혼자서? 그것도 술 처먹은 남자 붙들고 뭐하는 건데?”라며 호통을 쳤다.

정태가 서연의 전 남자친구란 사실을 알고는 “여전하네, 남자 얼굴 따지는 거. 왜 그런 남자들이. 내가 왜 널”이라고 토해냈다. 강우는 거듭 ‘도대체 저런 애를 왜? 난 왜 저런 애를 좋아했던 거지? 도대체 왜?’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과거 서연은 “못생기고 뚱뚱해서 싫어”라며 강우의 고백을 거절한 바. 이날 서연은 “그때 했던 말, 어릴 때 일이잖아. 그만 잊어주라”며 손을 내밀었으나 강우는 맞잡지 않았다. 한편,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두근거림을 느끼는 강우의 모습이 예고편에 드러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지난 3일,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차인하가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의 촬영분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편집 없이 방송됐다.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는 메시지로 차인하를 애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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