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0 대전망] '화성 레이스 본격화' 전망되는 2020년…우주여행·플라잉카 상용화도

입력 2019-12-05 15:08   수정 2019-12-05 15:14

이코노미스트는《2020 세계경제대전망》에서 내년은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우주 분야 선진국들의 ‘화성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내년 중 무인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여행 서비스와 개인용 비행체(플라잉카) 시장도 내년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마스2020’은 내년 7월 발사돼 2021년 2월 중순 화성에 도착한다. 마스2020은 이르면 2020년대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류의 첫 화성 직접 방문에 대비해 화성의 대기 등 환경 조건을 탐사하게 된다. 앞서 화성으로 갔던 NASA의 다른 탐사선들과 달리 헬리콤터형 드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화성의 대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역시 내년 7월에 공동 개발 중인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 ‘엑소마스’를 우주로 쏘아올린다. 2021년 3월 화성 적도 부근의 옥시아 고원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중국국가우주국(CNSA)은 차기 화성 탐사선인 ‘HX-1’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 추진했으나 실패로 끝났던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차 가동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상위 1% ‘슈퍼리치’를 위한 여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민간 우주여행사인 버진갤럭틱과 블루오리진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탄도비행 방식의 우주여행 상품을 각각 내놓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는 내년 상반기 중 NASA와 협업해 첫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2021년에는 상업용 유인우주선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은 플라잉카가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해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인 오프너가 개발한 소형 항공기 ‘블랙플라이’는 내년부터 개인 대상 판매를 시작한다. 블랙플라이는 주행거리가 약 50㎞에 이르는 1인승 모델로, 최고 속도가 시속 100㎞에 달한다. 중국의 이항이 개발한 2인승 소형 항공기는 내년부터 중국 광저우 등에서 택시 영업을 시작한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페라리, 맥라렌과 같은 초고급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모델을 속속들이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전기차 시장에 섣불리 진입했다가 급격한 쇠락을 맞이하는 자동차 기업들도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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