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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70년대 은막 스타 양정화, 은퇴 후 40여년 만 방송 출연

입력 2019-12-06 09:25   수정 2019-12-06 09:26

모던 패밀리 (사진=MBN)


70년대를 수놓은 ‘은막의 스타’ 양정화가 은퇴 후 무려 40여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6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41회에는 박원숙과 함께 MBC 공채 탤런트 2기 출신인 ’70년대 톱스타‘ 양정화가 전격 출연한다.

박원숙은 지난 10월 ‘모던 패밀리’를 통해 MBC 공채 탤런트 1기들의 ‘데뷔 50주년 기념 파티’를 열며, “2기생인 양정화, 한혜숙, 故 김자옥 등 우리 동기들이 너무나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모던 패밀리’ 제작진이 양정화를 수소문해, 무려 40여년 만에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박원숙과 달리 양정화는 1970년대 초중반까지 활동한 뒤 돌연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2기로 데뷔해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새엄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여배우. 이후 영화 ‘흑녀’의 대성공으로 스크린에서도 인정받았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광고 시장도 석권해 ‘원조 오란씨 걸’로도 유명하다. 특히 1970년대에 출시된 현대 자동차 ‘포니’의 첫 모델로 발탁돼, 故 정주영 회장과 함께 유럽 순방을 다니는 등 ‘수출 선봉’에 나선 ‘국가대표’ 여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기 최정점을 찍은 1970년대 중반, 돌연 연예계에서 은퇴해 충격을 안겨줬다. 양정화는 결혼과 함께 자취를 감춘 지 무려 40여년 만에 ‘모던 패밀리’를 통해 전국민 앞에 서게 됐다. 양정화를 기억하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이번 ‘모던 패밀리’는 큰 선물이 될 전망.

제작진은 “박원숙이 양정화와 40여년 만에 만나게 되자, 아이처럼 뛰며 반가워했다. 과거 친자매처럼 각별했던 인연으로 양정화가 큰 용기를 낸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원숙과 양정화의 해후 외에도 박해미-황성재 모자의 이삿날 이야기가 MBN ‘모던 패밀리’ 41회에 펼쳐지며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모던 패밀리’ 41회는 오늘(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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