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왜곡과 오류 투성이" 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한 법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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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06 10:26   수정 2019-12-06 10:27

"PD수첩은 왜곡과 오류 투성이" 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한 법조 기자단


검찰과 법조 기자단의 유착 관계를 지적한 MBC 'PD수첩'에 대해 대법원 법조 출입기자단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기자단은 5일 성명서를 통해 "(MBC PD수첩 방송은)법조기자의 취재 현실과는 거리가 먼 왜곡과 오류투성이었다"면서 "땀내 나는 외곽취재의 결실도 최종 검찰 확인단계를 거치고 나면, 검언(檢言)간 음습한 피의사실 거래로 둔갑시킨 확증편향의 오류로 법조기자단의 취재행위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기자단은 "얼굴을 가리고, 음성을 변조하는 것도 모자라, 가명에 대역 재연까지 써가며 현직 검사와 법조기자를 자칭하고 나선 인물들 인터뷰 내용의 허구성은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기자 앞에 조서를 놓아둔 채 수사 검사가 통화를 핑계로 자리를 비켜줬다는 건 현재 법조계를 출입하는 기자는 물론, 과거 법조를 거쳐 간 선배들로부터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기자단은 "MBC PD수첩은 출처와 진위 여부도 의심스러운 일부 인터뷰 내용으로 전체 법조기자단을 브로커 등 범죄 집단처럼 묘사해 특정 직업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 이에 법조기자단은 MBC PD수첩을 상대로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3일 방송에서 검찰이 기자에게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는 정보를 흘리고 기자는 검찰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기사로 보답한다면서 "검사와 기자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승진에 목메는 고위직 검사와 수사 정보를 원하는 기자의 공생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며 기자가 검사에게 사건을 청탁하는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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