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불후'로 스스로의 틀 깨…무대공포증? 이제는 무대가 즐거워요" [인터뷰]

입력 2019-12-09 07:53  


김용진이 자신의 가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불후의 명곡'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진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신곡 '이별의 한 가지 장점' 발매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5년 드라마 '봄날' OST를 부르고 2007년 1집 앨범 '소울 메이트(Soul mate)'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김용진은 꾸준히 음악 생활을 해오다 2015년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많은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다. '2018년을 빛낼 슈퍼루키'와 '2018년 왕중왕전'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게 된 것이다.

무명 시절 그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남들과 다른' 내 모습이었다. 김용진은 "음악적으로 힘들진 않았지만 또래들의 사회 생활은 점점 한단계씩 업그레이드되고 교과서나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대로 살아나는데 나만 외지인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게 재작년 때의 이야기다"라면서 "당시 '다 그만두고 이제 돈을 벌어야겠다'라는 생각했는데 딱 '불후의 명곡'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게 '불후의 명곡'은 굉장히 뜻깊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불후의 명곡'을 '스스로의 틀을 많이 깬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강박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혼자서 어느 정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에서는 그러한 틀을 많이 깨고 나온 느낌이었다. 대중 앞에 서는 것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 감정과 관객들의 마음이 동했을 때 눈물을 흘려주시는 분들이 있고, 감격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 가수로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무대가 즐겁다"고 말하는 그의 말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김용진은 "예전에는 무대 공포증이 심했다. 무대에 서면 객석에 있는 분들이 '어떤 식으로 부르는지 보자',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대가 상당히 재밌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불후의 명곡' 이후로는 내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됐다는 그 눈빛이 따뜻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항상 기대되고 재밌다. 객석에 있는 관객들이랑 소통하며 노래하는 게 가수로서의 즐거움이라는 걸 매번 깨닫는다. 늘 긴장은 되지만 참 행복한 긴장감이다"라고 고백했다.

김용진의 새 디지털 싱글 '이별의 한 가지 장점'은 이별 후 소중함을 알게 된 후회를 담아낸 곡으로, 중반부 풍부함을 더하는 오케스트라와 호소력 짙은 김용진의 목소리가 만나 웅장함을 배가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남경읍, 지현우, 정대현, 류지은 등 김용진이 최근 새 둥지를 튼 소속사 STX라이언하트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7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