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입력 2019-12-08 17:01   수정 2019-12-09 03:00

모차르트는 몇 곡의 교향곡을 남겼을까. 많은 사람이 41번 ‘주피터’를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알고 있어 총 41곡으로 답하는 클래식 애호가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그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곡이나 새로 발견된 곡이 있어 모두 50여 곡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연주회장에서나 음반으로나 접할 수 있는 곡은 25번과 35번 ‘하프너’, 66번 ‘린츠’, 38번 ‘프라하’ 등 이름이 붙은 30번대 작품들, 후기 3대 교향곡으로 꼽히는 39번과 40번, 41번 정도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을 거의 전부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오는 28일부터 모차르트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모두 46편의 모차르트 교향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2020년 창단 55주년을 기념해 내년 12월 22일까지 열 차례의 공연을 통해 모차르트 교향곡 46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민간 연주단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음악감독(77·사진)이 연주회를 이끈다. 김 음악감독은 내년 취임 40주년을 맞는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공연마다 4~5곡의 교향곡과 협주곡 한 곡을 들려준다. 실황 연주는 녹음해 음반으로 발매한다.

이번 시리즈는 잉글리시체임버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지낸 랠프 고토니가 지휘봉을 잡는다. 202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협주곡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프리데만 아이히혼과 비올리스트 알렉시아 아이히혼, 피아니스트 손정범, 플루티스트 칼 하인츠 슈츠가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을 공연장에서 들어볼 기회는 드물다”며 “오케스트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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