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충전 211㎞ 주행 가능, 첨단 안전품목 탑재
-보조금 적용 시 1,300만원대 구입 가능
-내년 봉고3 전기트럭 이어 중국 지리도 1~2.5t급 전기트럭 출시
현대자동차가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국산 최초로 1t급 양산형 전기 트럭 시대를 열었다. 기존 개조 전기트럭과 비교해 월등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II 일렉트릭은 58.8㎾h급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장 211㎞를 달릴 수 있다. 전기모터의 출력은 최고 135㎾에 달하며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최신 기술도 탑재했다. 100㎾h 급속 충전 시 54분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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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트림별 4,060만원, 4,274만원(초장축 슈퍼캡)이지만 국고 보조금 1,8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최대 900만원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최저 1,360만원, 1,574만원까지 떨어진다. 이는 포터II 디젤 초장축 슈퍼캡(1,675만~1,990만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앞서 파워프라자가 기아차 봉고3를 기반으로 개조해 선보인 전기트럭과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비견된다. '봉고3ev피스'는 60㎾급 전기모터와 40.1㎾h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130㎞다. 가격은 6,000만원대 중반으로 보조금을 최대로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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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완성차 회사 중 하나인 지리자동차도 한국에 전기트럭 출시를 공식화했다. 기존 1t과 2.5t 등 소형/중형 전기트럭 e200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 법규와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전기트럭을 아이티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 내년 인증 추진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판매는 2021년이 될 전망이다.
포터II 일렉트릭에 이어 기아차는 내년 중 봉고3 전기트럭을 출시 예정이어서 선택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내년 안에 봉고3 전기트럭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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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t 트럭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14만대 규모로 포터II와 봉고3가 독점하고 있다. 올해는 15만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터II는 올해 11월까지 9만959대, 봉고는 5만4,976대를 기록 중이다.
일각에선 상용차는 생계형으로 사용되는 만큼 적재 후 실 주행 가능 거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예상치 보다 낮은 가격에 포터II 일렉트릭을 내놨기 때문에 기존 중소 개조 업체 입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물건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200㎞ 남짓의 주행거리가 사업자들에게 어떤 메리트로 다가갈진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t 전기트럭 국고보조금을 올해와 동일한 1,800만원으로 확정했다. 보급 목표 대수는 3,000여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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