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빈소에 이틀째 7천명 조문…허창수·최태원·박지만도 발걸음

입력 2019-12-11 15:47   수정 2019-12-11 15:49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11일에도 빈소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이날 빈소를 다녀갔다.

이날 오전 9시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와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박 대표는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고 손길승 명예회장은 "김 전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세계 어디든 가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결단을 내릴 때마다 최일선에서 결정권자를 만나 바로 결정하는 과감성과 담대함을 잊을 수가 없다"고 애도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회장도 빈소를 다녀갔다. 정세균 전 의장은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신 최고의 기업인이셨다.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에 선구적 역할을 하셨다"며 "그늘도 있었지만 대단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지만 회장은 "올해를 못 넘기실 줄은 몰랐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주신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김윤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부회장(종근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김우중) 회장님이 걸으신 길은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며 "우리나라가 일류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면 그것은 회장님의 첫걸음 때문임을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여러 '대우맨'들이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GM대우 시절 노조원들과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청년 해외 취업 프로그램 'GYBM' 졸업생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 전 회장 측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7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맡는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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