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전국 최초 '원가회계 활용' 조례화…시설운영·업무 원가 정밀하게 산출

입력 2019-12-12 17:45   수정 2019-12-13 00:55

경기 부천시(시장 장덕천·사진)는 원가회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로 꼽힌다. 공공시설 운영 및 업무에 들어가는 원가를 정밀하게 산출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자체 개발한 원가산출 모델을 실무에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원가회계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조례(부천시 원가관리에 의한 박물관 등 입장료·관람료 징수 표준조례)를 제정했다. 원가정보를 활용해 주요한 의사결정을 내려 효율적인 운영과 예산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설 운영에 들어가는 원가 중 줄일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운영 위탁처를 바꾸거나 과도하게 비용이 몰린 사업의 원인을 분석해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천시는 일정 주기로 현재 이용료가 합당하게 책정됐는지 분석하고, 이용자에게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등 실제 행정에 원가산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이용료를 적기에 조정해 시설 유지 및 기능 개선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이용료 조정의 관계자인 시의회, 소비자정책심의회 등과 협의하는 데도 객관적 지표를 제시해 설득력을 높였다. 지금까지 주차장 체육관 등 시의 주요 시설과 여권 발급 등 여러 업무에 원가산출 모델을 활용해왔다. 부천시 관계자는 “원가산출 모델을 통해 외부용역 없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1999년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 시범 지자체로 지정된 뒤 국내외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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