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별세, 전자·화학 등 LG 주력사업 기틀 다진 주인공

입력 2019-12-14 11:21   수정 2019-12-14 11:36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오늘(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이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말 부친이 타개하면서 이듬해 경영수업 20년 만에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까지 25년간 그룹을 이끌면서 현 LG그룹이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2월 그룹 총수 자리를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승계했다.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15년까지 LG복지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구 명예회장은 1973년에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을 기치로 학교법인 LG 연암학원을 설립한 데 이어 1984년에는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경남 진주에 연암공업대학을 세웠다.

1987년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국내 민간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을 마련했다.

구 명예회장이 재임 기간에 설립한 국내외 연구소만 70여개에 달하며 이는 LG그룹이 구본무 회장 시대에 크게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고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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