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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사랑의 불시착', 현빈X손예진 케미 타고 시청률 '안착'

입력 2019-12-15 09:25   수정 2019-12-15 09:26



'사랑의 불시착' 첫 방송이 믿고 보는 현빈과 손예진의 케미에 힘입어 무난하게 안착했다.

14일 첫 방송된 tvN의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tvN의 주요 목표인 남녀 20~49세 시청률에서도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다. 좋은 출발로 올 겨울 시청자들을 가장 설레게 할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의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윤세리는 등장부터 차별화된 아우라를 풍기며 시선을 강탈했다. 윤세리는 대한민국 최고 셀럽이자 재벌 3세 하이클래스로,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오히려 파파라치 사진에서 착용한 귀걸이와 가방, 구두 등을 적극 홍보하는 뛰어난 사업 수완을 자랑했다.

기업을 물려받게 돼 기세등등하던 윤세리는 스포츠웨어 신제품 출시 테스트를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직접 나섰지만, 돌풍을 만나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비무장지대의 나무 위에 불시착한 윤세리는 북한군 대위인 리정혁의 품에 안겨 구조됐다.

이어 비무장지대에서 추격전을 벌이다 유실지뢰를 밟고 꼼짝하지 못하는 리정혁과 그런 그와 대치하는 윤세리의 상황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웃음을 전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리정혁을 향해 "얼굴 완전 내 취향이에요"라고 말하는 윤세리의 엉뚱함이 예측 불허의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우연과 운명 사이의 복잡 미묘한 두 사람의 첫 만남. 그 첫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현빈과 손예진의 특급 케미였다. 영화 '협상'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고, 지난 1월 두 번이나 열애설이 불거졌던 두 사람은 그만큼 '믿고 보는' 케미를 자랑했다.

현빈은 북한군 장교 리정혁의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무심한듯 다정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예진 역시 당당하고 똑똑하지만 어딘가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멜로 장인' 두 사람의 연기력 덕분에 첫 만남부터 쫀쫀한 케미가 발동, 예측 불허 극비 로맨스의 서막을 올렸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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