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마담, 김건모 강간 피해자 회유·협박"…피해女, 신변보호 요청

입력 2019-12-16 09:29   수정 2019-12-16 09:36


가수 김건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당시 유흥주점의 마담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김건모 강간 피해자 강력한 처벌 원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김건모 강간 사건 피해 여성이 현재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했다. 당초 예상은 2~3시간으로 봤는데 7시간 가량 조사가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상황이 뭐냐면 김건모는 '전혀 모른다'는 입장이다. 강용석 변호사가 말한 것처럼 해당 유흥주점의 마담이 피해 여성 측에 회유, 압박,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너무 황당해서 강 변호사에 이런 문제를 얘기했다. 어떻게 김건모가 모른다고 할 수 있냐. 모른다면 마담이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미 마담과 피해 여성은 아무 관계도 아닐텐데,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해당 업소는 문을 닫은 상태인데 김건모 측은 어떻게 마담을 알고 있고, 그 마담을 통해 피해 여성에 접촉할까? 굉장히 신기한 상황이다. 이같은 이야기까지 경찰에 자세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그는 "이 분의 안전을 우리가 걱정하고 지켜줘야 하는 상황이다. 몇몇 우파 진영의 사람들이 '술집여자'라는 천박한 용어를 사용하며 성범죄 피해 여성을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폄하하고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들이 내뱉은 말에 따른 책임을 조만간 묻게 될 것이다. 이런 인간들이 우파 스피커라며 말하는 것은 정말 역겹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은 조사를 성실히 임하고 있다. 이 말도 전했다. 피해자는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착한 척하는 모습, 그게 고통이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방송에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혀 반성없는 모습에 경찰 조사에서 강력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김건모는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됐다는 점을 분명히 알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성폭행 피해자 외 폭행 사건이 있다. MBC가 취재를 했음에도 보도를 하지 않았던 김건모 폭행 사건 말이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발전소라는 룸살롱 사건과 성폭행 사건은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도 새끼마담이었던 여성분은 말 그대로 김건모의 파트너 여성을 관리하는 입장이다. 김건모의 파트너가 버릇이 없어 교육을 시키는 상황에서 김건모에게 처참한 구타를 당했다. M사가 취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누군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피해자 쪽에서 원치 않았다는 황당한 해명을 채널 A쪽에 인터뷰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행을 당한 분이 저희에게도 말씀했다. 이 마담이란 사람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해서 김건모 사건을 덮도록 했다고 한다. '버닝썬' 정마담 보다 더 큰, 대마담"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금 강간 피해여성에게도 마담이 연락이 와서 회유, 압박, 협박을 하고 있다. 얼마나 충격적인 이야기인가.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일에, 천박하다는 소리 하셨던 분들 그 행동들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쯤 홀로 방문했고,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다른 접대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했다. 그리곤 피해자를 방에 함께 있는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고 가세연 측은 주장하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성폭행 피해자 외에 폭행 피해자도 있다는 것. 제보자는 "빈 룸에서 김건모 파트너와 싸우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문을 열고 나와 '시끄럽다'며 머리채를 잡고 눕혀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은 3년이 지난 지금 김건모를 고소한 것에 대해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속도 모르고 가족들이 '미운 우리 새끼'를 즐겨 보고 있더라. 나를 강간했을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고, TV를 돌려도 재방송이 나와 고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강조했다.

김건모는 유흥업소 여성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 측은 지난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고소 여성에대해 무고로 맞고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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