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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검소' 故구자경 LG 명예회장 발인…영결식도 생략

입력 2019-12-17 09:53   수정 2019-12-17 09:54


향년 94세로 타계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비공개 4일장으로 치뤄진 간소한 장례를 마치고 직계 가족들의 배웅 속에서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8시께 서울 모 병원에서 구 명에회장의 비공개 발인이 진행됐다.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볼 수 없게 한 빈소 내에서 직계 가족들이 모여 별도의 영결식 없이 30여분간 차분하게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범 LG가'인 LS그룹, GS그룹 등 주요 일원과 LG 임직원 등을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직계 가족을 제외한 조문객들은 8시15분께 빈소를 먼저 빠져나갔다.

발인은 구 명예회장의 아들 내외, 딸 내외, 직계 손주, 구씨·허씨 친척들 순으로 자리해 묵념과 추도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사는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전 연암대 총장)이 맡았다.

유족은 발인식이 끝난 후 3층 빈소에서 운구 차량이 있는 1층으로 이동했다. 운구 차량은 장례식장에서 곧바로 장지로 이동했다.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는 주요 장소에 들르는 절차도 생략했다.

구 명예회장은 화장 후 안치되며, 장지 역시 비공개로 경기도 모처에서 잠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4일장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한결같이 차분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유족들은 삼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국무총리) 및 직계 가족, 임직원이 보낸 조화 외에는 모두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 4일장 동안 친인척을 제외한 외부 조문객은 200명을 넘지 않았다.


구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의 대기업 '무고(無故) 승계'로 1995년 2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25년간 그룹 매출을 1150배 늘리는 등 LG를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1.5세대 경영인'이다.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던 구 명예회장은 경영진에서 손을 뗀 이후 철저하게 평범한 자연인으로서 살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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