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이사장 "굴하지 않은 선배창업가 정신, 널리 알릴 것"

입력 2019-12-17 18:11   수정 2019-12-18 03:37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도전한 선배 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한정화 신임 아산나눔재단 이사장(65·사진)은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생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법’이란 말을 자주 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정주영 창업자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성인과 청소년에게 그의 기업가 정신을 전파한다는 취지에서 각종 교육과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아산의 창조정신을 계승한 기업가 정신을 널리 알려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누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의 상징은 ‘마루180’이다. 2014년 문을 연 마루180은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네트워크, 교육 등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창업지원센터다. 명함관리 앱(응용프로그램) 리멤버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진단기업 루닛 등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마루180 출신이다.

한 이사장은 “마루180은 서울 역삼동 일대가 스타트업 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2020년 설립 예정인 제2의 마루180(가칭 마루360)은 제조,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와 크리에이터가 교류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주영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그는 “기업가 정신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기관과 협력해 도전과 개척정신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교수와 제13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그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오랫동안 공헌한 인물로 꼽힌다.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재도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면 아산나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습니다. 사회적 가치의 구현을 뜻하는 ‘소셜임팩트’ 측면에서 아산나눔재단의 강점과 약점을 세세하게 파악해 미래 발전 방향을 재설정할 계획입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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