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았던 '교육 1번지' 목동·수지, 새 아파트 짓기 '속도'

입력 2019-12-18 09:31   수정 2019-12-18 09:32


명문학교와 학원가가 몰려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이 찾고 있는 서울 목동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있어 매매와 전세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그러나 노후된 아파트로 인해 주거에는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서울의 3대 학원가(대치·목·중계동) 중 한 곳인 목동 신시가지에서는 재건축 대어(大魚)로 꼽히는 목동 7단지가 최근 재건축준비위원회 창립총회 및 재건축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황희의원(양천갑, 더불어민주당), 김승희의원(자유한국당), 이인락 구의원 등을 비롯해 500여명이 넘는 목동7단지 소유주들이 참석했다.

목동신시가지는 1985~1988년까지 양천구 목동,신정동에 걸쳐 1~14단지 총 2만6635가구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됐다. 1~14단지 모두 작년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현재 목동 5,6,9,11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고 1~3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이 현재 안전진단 비용을 모금했거나, 모금 중이다.

목동 925번지 일대에 자리한 목동 7단지는 255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1988년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충족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전용면적 101.2 ㎡ 의 대지권이 96.19㎡에 달할 정도로 대지 지분이 넓은 편이다. 지난해 3월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현재 정밀 안전진단 추진을 위한 신청 비용을 모금 중이다.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지 일대에서는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수지구 일대의 아파트는 민간택지 개발방식으로 1990년대 초반 들어서기 시작했다. 초창기에 들어섰던 풍덕천동 일대의 아파트들은 10층 이상의 중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분당과 비슷하게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으로 추진되는 사례가 많다. 신분당선이 개통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수지구 풍덕천동 초입마을 아파트는 최근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참석 조합원 1041명 중 95%의 지지를 받았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 단지는 용인시 최초의 리모델링 단지가 된다.

용인 수지 초입마을 아파트는 1994년 준공해 25년이 경과한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지상 15층 12개동 1620가구를 지상 최고 23층 13개동 1863가구가 될 전망이다. 새로 늘어나는 243가구는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원했던 조합원의 의견에 따라 인허가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수평, 별동 증축의 특화 제안을 제안했다"며 "가구당 0.5대의 지상 주차장은 1.3대 수준의 지하 주차장으로 늘어나고 지상은 조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지구에서는 풍덕천동 보원아파트(619가구)가 지난달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신정마을 8단지(현대성우), 신정마을 9단지, 동부 1차, 벽산 등의 아파트들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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