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만든 韓 산업기술 100장면

입력 2019-12-19 15:38   수정 2019-12-20 00:41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딛고 일어나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산업기술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펴낸 《꿈이 만든 나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 동안의 대한민국 산업기술 역사의 100가지 핵심 장면을 뽑아내 소개한다. 다소 딱딱한 산업기술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100개 장면’이라는 익숙한 프레임에 담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일제강점기 8개 장면과 광복 이후부터 최근까지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소재, 섬유, 식품,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건설 등 11개 부문의 82개 장면, 정책제도 10개 장면을 선정했다. 1950년대에는 ‘대한제분 설립’ ‘제일제당의 국산 설탕 생산’ ‘코오롱의 나일론 스트레치사 생산’ 등 의식주 위주의 경공업 분야가 주로 선정됐다. 중화학공업시대가 열린 1960~1970년대엔 국가산업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한국 최초의 공업단지 ‘울산 석유화학단지’, 철강산업을 태동시킨 ‘포항제철 제1고로 출선’과 한국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 건설’ 등 굵직한 국가 인프라 시설이 뽑혔다.

1980~1990년대에는 산업구조가 고도화된 시기의 주요 장면이 주로 기록됐다.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에서 비롯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64KB D램 개발, 넥슨이 개발한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 게임, 세계 첫 체성분 분석기인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 LG화학의 ‘편광판’,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등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세계 1위 조선산업’ ‘한국형 표준원전 수출’ ‘세계 최고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제조기술’ 등 세계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다.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는 “이 책에 담긴 산업기술은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었다”며 “미래 세대들이 과거 산업기술인의 헌신적 희생과 자랑스러운 성과를 통해 새 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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