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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재팬' 장기화…대마도 주민 "韓 관광객 안 온다…기도하는 마음"

입력 2019-12-21 15:25   수정 2019-12-21 17:12

'노(NO) 재팬' 여파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마도 주민들이 한국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0일 나가사키 현 대마도 주민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대마도의 한 기념품 가게 직원은 "깨끗한 바다가 매력적으로 보인 모양인지 여름에는 가족 단위 한국인으로 붐볐다"면서 "순식간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관광객 수 급감은) 일본과 한국의 정치 분쟁 때문이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일 관계가) 좋아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는 약 41만 명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 수는 급감했다. 나가사키 현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90% 수준으로 줄었다.

관광객 급감에 따라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배편도 줄어들고 있다. 니나호는 12월 한 달간 휴항을 공지했고, 오션플라워호도 지난 9일 휴항에 들어갔다.

한국인 관광객 급감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출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해당 분기 일본의 서비스 수출은 4.4% 크게 하락해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일본의 서비스 수출은 방일 관광객들의 자국 내 소비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의 일본 내 소비가 줄어 수출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일본정부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0만12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8.1% 급감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지난 7월 이후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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