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배우 전성애, ‘씬 스틸러’로 강렬 존재감

입력 2019-12-22 09:23   수정 2019-12-22 09:24

전성애(사진=방송화면캡쳐)

‘초콜릿’에 출연 중인 배우 전성애가 40년 내공이 무르익은 명품 연기로 화면을 압도하는 ‘씬 스틸러’에 등극,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녀는 가슴 시린 이별에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로 깊이가 다른 감동으로 안방을 울렸다.

전성애는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거성 호스피스 병원의 환자 숙자(이용이 분)의 보호자 ‘용순’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용순은 아이를 낳지 못한 본처 숙자를 대신해 아들을 낳은 후처지만, 자신 때문에 괴로운 인생을 살았던 숙자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초콜릿’ 7, 8회 방송에서는 죽음을 맞는 숙자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며 진심을 전하는 용순의 모습이 안방에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용순은 토라진 숙자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숙자가 좋아하는 산딸기 설기를 떠올렸고, 이에 문차영(하지원 분)과 산으로 산딸기를 따러 갔다. 뱀에 물려 목숨이 위험할 뻔한 상황을 맞았음에도 산딸기가 뭉크러졌다고 속상해하는 용순. “너도 먹으라”며 산딸기를 건네는 숙자에게 “나는 안 먹어. 성님 다 먹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안방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용순은 자신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살아왔다는 숙자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이 더 나쁘다며 진심을 표했다. 다음 생에는 ‘본처’와 ‘후처’가 아닌 더 다정한 관계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은 숙자에게 뭉크러진 산딸기로 마음을 전한 용순만의 사랑법은 심금을 울리며 안방을 강타했다.

이후 상복을 입은 용순은 차영이 건넨 산딸기 설기를 꼭 안고 “따뜻하다. 이거 먹으면 우리 성님 땅속에서도 안 춥겠다, 그치?”라며 숙자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또다시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처와 후처란 관계를 넘어 진심으로 숙자를 아끼고 따랐던 용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연기 장인 전성애의 열연으로 완벽하게 빚어지며 더욱 빛을 발했다. 해맑음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눈빛 연기와 다양한 감정 변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노련하게 포착해내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 심장에 스미듯 자연스럽게 슬픔을 이끌어내는 눈물 연기는 배우 전성애의 깊은 내공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이처럼 전성애의 명품 연기를 통해 탄생한 ‘용순’은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남았다. 전성애가 또 어떤 내공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할지 그녀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전성애는 1976년 극단 ‘광장’ 출신으로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영애(김현숙 분)의 엄마 친구 ‘전성애’,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공주댁’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연극에 출연한 44년 차 연기파 배우다. 최근 시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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