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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안철수 진실게임 격화 "安이 먼저 복귀 길 요청한 것은 사실"

입력 2019-12-24 17:26   수정 2019-12-24 17:2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측에서 '먼저 복귀의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안 측이 반박하자 손 측이 재반박했다. 양측의 진실게임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손 대표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복귀하면 양보하겠다는)얘기를 한 건 사실 제가 먼저 한 게 아니다. 한달 전 쯤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안 전 대표 최측근이)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유승민하고 같이할 생각은 없다. 안철수는 자유한국당 안 간다. 안철수는 보수 안 한다. 안철수는 바른미래당에 애정이 깊다. 오고 싶은데 손 대표께서 안철수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 먼저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도식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래 전부터 손 대표 본인은 물론 그의 여러 측근들을 통해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당을 맡아주면 물러나겠다'며 안 전 대표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면서 "(손 대표 측에서) 여러 경로로 무리한 시도와 요청이 있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당을 맡아준다면, 나는 곁에 있으라면 있고 물러나라면 물러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 장진영 비서실장은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손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복귀하라고 요청해온 것은 맞다. 다만 한달 전 갑자기 안 전 대표 측에서 국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진실공방으로 갈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김 실장은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은)본인의 정치생명 연장과 영향력 지속을 위한 시도가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당의 구성원들은 당의 미래와 총선승리를 위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당 대표는 본인의 정치입지 때문에 진흙탕 질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손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장진영 실장은 이 같은 김 실장 발언에 대해서는 대응을 자제했다. 장 실장은 "(김 실장 주장이)안철수 전 대표 의사인지 아닌지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 먼저 구분을 해서 밝혀야 이에 대한 손 대표 측 입장을 밝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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