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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들 디폴트 쓰나미…올해 21.5조원 '사상 최대'

입력 2019-12-27 14:30   수정 2019-12-28 01:16

중국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가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민간기업은 물론이고 신용등급이 최고 단계인 국유기업까지 잇따라 디폴트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정책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기업의 디폴트 규모는 1300억위안(약 21조56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200억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이 조사한 디폴트 액수는 지난 15일까지 1485억위안으로 집계돼 블룸버그 조사보다 14%가량 많았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다즈후이는 올해 중국 기업의 디폴트 규모를 1600억위안으로 추산했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디폴트는 주로 민간기업이 내고 있다. 제?이 조사한 전체 197건의 디폴트 가운데 민간기업이 165건으로 84%에 달했다.

중국 흥업증권은 지난 10월 말 기준 민간기업의 회사채 디폴트가 1030억4000만위안으로 전체의 88.6%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부채 축소 정책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구조개혁 추진으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선 안정적으로 여겨졌던 국유기업도 디폴트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국유 원자재 기업인 톈진물산은 지난달 회사채 원리금 3억달러를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국유기업이 달러 채권을 갚지 못해 디폴트를 낸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기업의 디폴트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채 만기가 2020~2022년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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