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2·16대책에 강남 가격 상승률 10월 이전 복귀…과열되면 또 추가 대책"

입력 2019-12-30 16:12   수정 2019-12-30 16:1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강도 규제인 '12·16 부동산 대책'을 두고 시행 일주일만에 강남4구 가격 상승률이(강남·서초·송파·강동)는 10월 이전으로, 서울 아파트는 12월 이전으로 복귀했다고 호평했다.

30일 홍 부총리는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9억원 초과 주택은 감소가 확연하고, 이하 주택도 상승폭 감소했다"며 "15억원 초과의 경우 12월 셋째 주와 넷째 주를 비교하면 가액별 변동률이 0.4%에서 0.06%로 크게 내려왔다"고 12·16 부동산 대책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또 "9·13대책때도 가격효과가 9주차부터 시작했는데 이번 대책도 그보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순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시장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아파트 주간 가격 상승률이 서울 경우 12월 이전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매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그간 상승세가 점차 안정된 걸로 정부는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끔 과열될 경우 언제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약속한대로 엄중하게 (시장 상황)을 보고 있고 필요하다면 정부가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다만 12월16일 발표한 안정화대책 이후에 지금 당장 검토하고 있는 추가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전세가격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를 이용하는 분들이 대부분 서민층이 많기 때문에 전세가격 동향에 대해서 각별하게 모니터링 중이다"며 "전세가격에 이상 징후가 생기거나 시장 상황이 과열될 경우 부동산 전체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것과 똑같은 경계신호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의 23일을 기준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었다. 반면 전세의 경우 학군 수요가 있는 서울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주 조사에 비해 0.05%포인트 올라 0.23%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기록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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