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랜드 호텔 폐업…호텔업계 잇따라 '리모델링'

입력 2019-12-31 14:17   수정 2019-12-31 14:19


1996년 문을 연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31일 영업을 끝으로 폐업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해운대 그랜드 호텔은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된데다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호텔은 지난 30일 입실한 고객을 마지막으로 추가 고객을 받지 않고 있으며 해운대구청에 이미 폐업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폐업 신고는 별다른 요건 없이 신청 후 구가 수리를 하면 바로 폐업이 이뤄진다.

호텔 직원 노조는 폐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용자 측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폐업 시 근로자의 동의를 얻도록 한 단체협약 규정을 어긴 것을 문제 삼아 향후 호텔 사무실을 점유하며 투쟁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업 신고가 수리될 경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래된 호텔들은 잇따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시설 노후와 경영난으로 한때 특급호텔 위상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던 노보텔부산은 올해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노보텔부산은 연면적 약 4만㎡에 330실이 있는 특급호텔이다. 1988년 '부산 하얏트 리젠시'로 처음 문을 연 후 '부산 메리어트 호텔'을 거쳐 2006년부터는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으로 운영됐다. 2018년 9월 1500억 원을 투입해 노보텔부산을 인수한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올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0년 7월쯤 신세계조선호텔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이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 독자 브랜드로 5성급으로 운영된다.

동백섬에 있는 부산웨스틴조선호텔도 내년에 전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1978년 개관한 뒤 2005년 리모델링 이후 14년 이상 지나면서 시설 개·보수 시점이 됐다는 평가다. 개관 40년이 넘은 이 호텔은 기존 290실인 객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는 대신 하이엔드급 호텔로 고급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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