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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 '1분 정전' 피해액은 수십억

입력 2020-01-01 14:20   수정 2020-01-01 14:21



경기도 화성 일대에 발생한 정전으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 일부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십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1일 오후 1시 30분께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인근 동탄신도시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화성 사업장에도 한때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일부 반도체 생산 라인 가동이 1분 정도 중단됐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반도체 제조 특성상 한 부분이 멈추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정에도 영향을 끼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반도체 생산 라인은 정전에 대비한 비상 전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같이 대규모의 갑작스러운 사고에는 곧바로 완벽하게 대체 전력을 공급하지 못한다.

한 번 공정이 멈출 경우 떨어진 수율과 생산량을 다시 끌어 올리고, 최적회단 상태로 공정 상태를 회복하는 데 길게는 수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에도 정전 시간은 1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피해 추정에 2~3일이 소요되고, 정전으로 발생한 영향을 파악하고 불량을 확인하는데 그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에도 평택 사업장에서 내부 변전소 이상으로 28분간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액은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사업장 정전은 평택 사업장보다 적은 1분이지만, 그럼에도 수십억 원 대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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