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급 어디 넣을까…배당주·자산배분 펀드 '강추'

입력 2020-01-02 15:53   수정 2020-01-03 10:45

‘배당주와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하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10명에게 ‘올해 투자할 만한 공모펀드’를 물은 결과다. 운용사 대표들은 자사와 타사 펀드를 불문하고 배당주 펀드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꾸준한 ‘금리+알파(α)’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저금리 시대, 대안은 배당주 펀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올해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다른 펀드를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와 타사 펀드를 나눠 추천받았는데 20표 중 7표가 배당주 펀드에 몰렸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추천 펀드 목록에 네 번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주요 고배당 주식 50여 개를 고르게 담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지난해 24.16%(A클래스 기준)의 수익을 올렸다.

권준 피델리티자산운용 사장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있어 자본수익률보다는 인컴(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총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하락장에서 손실폭을 제한하는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어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 ‘신영밸류고배당’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 등도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꼽혔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며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형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 배분으로 안정성 확보해야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도 추천이 많았다. 다양한 국가에 분산 투자하면서 펀드매니저가 시기별로 비중을 조절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해외대체자산, 특히 헤지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가 2표를 얻은 것을 비롯해 ‘한화글로벌리츠’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 ‘삼성글로벌다이나믹자산배분’ ‘IBK플레인바닐라EMP’ 등도 관심을 가질 만한 펀드로 꼽혔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사장은 “국가·섹터별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해 수익을 꾸준히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큰 폭의 지수 상승은 어렵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나왔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KB액티브인베스터’를 추천했다. 조 사장은 “유가증권시장 실적이 좋아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작년 말에 이미 선반영됐다”며 “박스권에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에 투자해야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도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사장은 “올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늘어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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