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영선 '연기대상' 시상자 출연이 협찬 거래? 진의 왜곡 말라" [전문]

입력 2020-01-02 17:15   수정 2020-01-02 17:16


KBS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9 KBS 연기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유를 설명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협찬과 시상자 출연 거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KBS는 2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드라마와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를 감안해 '연기대상' 제작진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의해 담당 장관이 KBS드라마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상자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영선 장관이 시상한 상도 다름아닌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에게 주는 'K드라마 한류스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KBS는 "K팝, K뷰티, K푸드 등 다방면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류의 시작점은 바로 K드라마였다"며 "'겨울연가'로부터 시작해 '가을동화', '풀하우스'를 거쳐 '태양의 후예'로 정점에 오른 KBS를 포함한 우리 드라마의 영향력은 문화현상을 뛰어 넘어 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K드라마가 만들어낸 한국에 대한 호감이 품질은 우수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노조에서는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KBS가 협찬과 시상자 출연을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기대상' 제작진의 진의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9 KBS 연기대상'의 'K드라마 한류스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배우 김명수, 김세정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후 지난 1일 KBS 인터넷 사내 게시판에는 '장관이 시상자로 나온 이유가 궁금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2일 '박영선 장관이 시상자로 나온 이유는 부족한 제작비 충당 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기대상'에 현금 협찬을 해서 출연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해 바랍니다'라는 답변이 올라왔다.

이에 2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시상식에 금품을 받은 대가로 장관을 출연시킨 것은 김영란 법을 포함한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 감사실은 즉각 감사를 실시하라"며 "그동안 문재인 정권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것도 돈을 받은 대가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

K팝, K뷰티, K푸드 등 다방면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류의 시작점은 바로 K드라마였습니다. KBS의 '겨울연가'로부터 시작해 '가을동화', '풀하우스'를 거쳐 '태양의 후예'로 정점에 오른 KBS를 포함한 우리 드라마의 영향력은 문화현상을 뛰어 넘어 한국인과 한국문화,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가 만들어낸 한국에 대한 호감이 품질은 우수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드라마와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를 감안해, 연기대상 제작진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의해 담당 장관이 KBS드라마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상자로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박영선 장관이 시상한 상도 다름아닌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에게 주는 'K드라마 한류스타상'이었습니다.

특정 노조에서는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KBS가 협찬과 시상자 출연을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기대상 제작진의 진의를 더 이상 왜곡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부탁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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