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측 "조국 부부 대리시험, 증거 공유해주면 조사"…하태경 "유시민, 국제적 바보"

입력 2020-01-06 13:51   수정 2020-01-06 13:52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6년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 조모 씨의 온라인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는 한국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다닌 미 조지워싱턴대가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제적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지 워싱턴대에서 부모가 자식 시험에 직접적 도움을 줬다면 명백한 부정행위라고 답변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억지쓰던 유 이사장이 이제는 국제적 바보가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팀 도드 조지워싱턴대 엘리엇스쿨(국제관계학부) 학사자문 국장은 2일(현지시간) "학생이 시험에서 허가받지 않은 누군가,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상의를 했을 경우 학문 진실성 위반 행위로 처리해왔다"며 "한국 검찰이 증거를 공유한다면 우리 쪽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오픈북 시험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을 기소한 검찰이 '깜찍'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일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6년 10월31일 미국에 있는 조씨로부터 시험을 본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는 시험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같은해 11월1일 각각 문제를 나눠 풀었다. 조 씨는 카메라로 찍어 시험문제를 조 전 장관 부부에게 보냈고,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문제를 나눠 풀어 답안을 작성해 조 씨에게 보냈다. 그 결과 조 씨는 A학점을 받았다.

이같은 공소 내용이 공개되자 조 전 장관이 2016년 정유라 입시비리 관련 남겼던 소회가 재소환됐다.


2016년 11월18일.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경악한다”는 글을 올렸다. ‘경악한다’는 네 글자 밑에는 ‘이대 교수, 직접 정유라 수업 과제물까지 대신 만들어줘’라는 기사가 링크돼 있었다.

조 전 장관이 이 트윗을 올린 시기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1일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다니는 아들의 시험문제를 대신 풀어준 뒤다.

조 전 장관은 아들의 시험문제를 대신 풀어준 이후 최순실 딸 정유라씨의 과제를 이대 교수가 대신해 줬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후에도 또 한 차례 아들 대신 시험을 봤다. 12월5일에 일어난 일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정유라 입시미리 관련 '경악한다'고 남긴 글을 다시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입니까?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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