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손유정(19)은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2년간 볼빅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골프공, 캐디백, 장갑 등을 쓰게 된다. 손유정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할 때부터 볼빅 후원을 받았다.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여덟 살에 골프를 시작한 그는 2014년 오클라호마주 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13세) 우승, 2017년 롤렉스 주니어챔피언십 우승 등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상금 순위 20위를 기록했고 파이널 Q시리즈 40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손에 넣었다.
올해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국적 신인은 손유정과 전지원(23) 두 명이다. 이들이 한국 선수의 6년 연속 LPGA 신인왕 계보를 이을지 골프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27)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 2018년 고진영(25), 2019년 이정은(24) 등 5년 연속 신인상을 휩쓸었다.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18)은 CJ대한통운과 후원 계약(3년)을 맺었다. 오는 9일 홍콩에서 개막하는 아시안투어 홍콩오픈부터 CJ대한통운 모자를 쓰고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17세)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이 우승을 포함해 아시안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10위 안에 세 차례 드는 저력을 보였다. 덕분에 세계 랭킹은 지난해 초 2006위에서 현재 157위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올해 아시안투어에서 최소 2승 이상 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 중에 세계 랭킹 100위 내로 진입해 12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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