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한국 추켜세운 벤츠 회장…"판매 너머 기술협력"

입력 2020-01-08 15:32   수정 2020-04-07 00:02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가전박람회) 2020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세계 각국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시장 그 이상으로, 기술협력을 하는 시장이 됐다"며 "많은 한국 기업과 협업했고, 오늘도 한국 기업을 만났다. 한국기업의 혁신 역량은 매우 큰 수준이고 이는 벤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벤츠가 독주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고급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벤츠의 럭셔리 제품을 좋아한다"며 "우리의 공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도 주요했고 딜러들도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브리타 제에거 다임러 AG 이사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이날 별도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 부품업체에서 공급을 더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를 지낸 제에거 이사는 "벤츠의 올해 세계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며 "한국 판매량 7만~8만대는 예전에 상상못한 수준인데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3단계 자율주행은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3단계 자율주행을 인증한 업체는 없고, 앞으로 출시할 더 뉴 S-클래스에 적용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한다"며 "완전 자율주행인 4단계, 5단계는 사업성을 감안해 로보택시보다는 트럭 쪽으로 우선순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소비 절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 공장의 폐기물 생성과 에너지 소비 모두 43% 절감할 계획"이라며 "2022년 말까지 유럽의 모든 공장이 탄소 중립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될 것이고 2030년까지 차량 한 대당 폐기물을 40% 이하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일 수 없는 부분의 경우 재사용과 재활용을 실천하겠다"며 "전기구동화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비유동적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돼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칼레니우스 의장은 CES를 통해 영화 아바타 제작팀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AVTR' 쇼카도 공개했다.

그는 "비전 AVTR은 영화 아바타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차량"이라며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해 나무 막대기, 플라스틱 손잡이,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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