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SKT, 글로벌 기업과 모빌리티 사업 속도낸다

입력 2020-01-08 17:10   수정 2020-01-09 01:06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잇달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전기차업체 바이턴과 앞으로 국내 출시할 전기차와 관련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바이턴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출신들이 2017년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지난해 9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차량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바이턴은 차량 내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in-vehicle infotainment)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통합 IVI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 ‘플로’ 등을 기본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CES 2020 SK텔레콤관에도 전시했다. 앞으로 차량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도록 하고, 고화질지도(HD맵)도 실시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동차는 더 이상 ‘탈 것’이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라며 “48인치 초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바이턴 차량에 통합 IVI를 구축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스마트센싱이노베이션스(PSSI)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도 공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자 센싱 기술 등을 적용해 악천후 환경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내는 센서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세계 최대 전장기업 하만,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기업 그랩, 독일 완성차업체 BMW 등과도 협업했다.

SK텔레콤은 또 T맵 ‘올인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4분기 T맵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택시, 주차를 연계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서비스를 도입해 카카오, 네이버가 갖고 있는 20대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SPC와 퇴근길에 물건을 주문하면 집에 도착할 때쯤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기획 중”이라며 “2020년을 ‘티맵 사업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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