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신경영 준비' 삼성, 준법감시위 출범…위원장에 진보성향 김지형 전 대법관

입력 2020-01-09 10:54   수정 2020-01-09 10:55

삼성이 내부 준법 감시 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를 9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 대법관(사진)이 맡는다.

김 전 대법관은 9일 자신이 대표변호사인 법무법인(유)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회 구성 등을 발표했다.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 선정됐다.

삼성 측에서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을 맡은 김 전 대법관은 법관 시절 여러 판결에서 진보 성향 의견을 낸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대법관에서 물러난 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전자 백혈병문제조정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엔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론화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 정부에선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심사위원회 민간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준법감시위 활동을 토대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에 이은 제2의 신경영 선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 이후 상생경영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17일 4차 파기환송심 공판이 예정됐으며 이르면 다음달 선고 공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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