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도전펀드, 경기도내 '패자부활' 도전기업에 지원

입력 2020-01-09 14:58  

경기도가 150억원 규모의 '경기재도전 펀드'를 조성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 펀드는 실패를 겪었지만 높은 재기 가능성을 가진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지원하는 자금으로 쓰인다. 과거 중앙정부가 재창업 기업들을 위한 펀드를 운용한 사례는 있지만,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이대훈 농협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이태협 성균관대 상임이사, 김창수 ㈜킹고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승흠 어니스트벤처스(유) 대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실패라는 것이 잘 활용되면 좋은 자산인데, 안타깝게 우리 사회는 한번 실패하면 낙인을 찍어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며 “야구에서도 삼진이 돼야 아웃인데 첫 배트를 잘못 흔들었다고 다시는 타석에 못 들어오게 하면 게임이 되겠는가. 이제는 합리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재도전 펀드 조성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통계로 봐도 첫 창업하는 것보다 재 창업 기업들의 생존률이 높다. 재도전의 기회를 잘 살리고 활용하는 것이 국가·사회적으로도 더 효율적인 만큼 재도전 펀드가 젊은 세대,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항인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자금 확보 등 재창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민선 7기부터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재도전 펀드는 수익을 위해 투자하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재 창업에 도전하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어렵게 기술을 개발하고도 신용도 문제 등으로 자금 조달과 제품 사업화 과정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재 창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도가 80억원,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유)가 19억원, 농협은행이 29억원, 신한은행이 10억원, 성균관대 10억원 등을 출자해 총 15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펀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총괄 하에 전문 벤처캐피털 회사인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유)가 공동으로 운용하며, 현재 계획된 운용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협약에 따라 조성된 자금 중 70% 이상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되며, 이중 80억원 이상은 사업 실패 후 재기 가능성이 높은 도내 재도전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한도는 기업당 최대 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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