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사퇴 후 다시 드림즈로 복귀

입력 2020-01-11 23:44   수정 2020-01-11 23:45

'스토브리그' (사진=방송 화면 캡처)

남궁민이 드림즈로 복귀했다.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사퇴 처리됐던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드림즈로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경민(오정세 분)은 직원들 앞에서 용병 영입 과정 문제 및 백영수(윤선우 분) 채용 비리를 이유로 들며 백승수 단장의 사퇴를 알렸다. 이세영은 짐을 싸 떠나는 백승수의 앞을 막으며 "이대로 받아들이시는 거냐"고 만류했지만, 백승수는 "이 USB 파일에 내가 여기서 오래 일할 줄 알고 모아둔 자료가 있다. 새로운 단장 오면 전해달라"며 이세영에게 임시단장직을 맡겼다.

USB 안에는 드림즈 우승 계획안이 담겨 있어 이세영은 이후 다시 한번 백승수를 찾아 갔지만 백승수는 거듭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백승수가 떠난 뒤 백영수는 2차 드래프트를 위해 선수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코치진들로부터 텃세에 시달렸다. 이후 이세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된 백영수의 채용 과정이 사실 공정했음을 밝혔고, 김영채(소진 분)를 찾아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에 김영채는 백영수의 활동 이력을 재조명했으며, 길창주(이용우 분) 인터뷰의 편집 실수를 인정했다. 길창주는 다시 인터뷰에 임해 "제가 저의 국적 문제로 여러가지로 많은 분들에게 박탈감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제 그만 비겁해지려고 한다. 한해만 뛰고 국적 회복과 군입대를 하는 부분은 단장님과 얘기된 부분이었다. 백승수 단장님께는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세영을 찾아간 백승수는 이에 대해 물었지만 "길창주 선수를 위해선 나쁜 선택이 아니다. 길창주 선수도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을 것"이라며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단장님을 이렇게 쓸쓸하게 보낼 수 없다, 그런 마음은 없었을까. 돌아오시라. 냉정하게 길창주 선수는 그냥 군대를 늦게 가는 것뿐이다. 그에 대한 죄책감보다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 돌아오시라"고 거듭 설득했다.

결국 백승수는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길창주를 찾아간 백승수는 그의 아이를 안아달라는 길창주의 요청에 "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겠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아이에 얽힌 사연이 있음이 암시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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